상세설명
자는 경오(景五) 본관은 오천인이고 효자 남호 수강의 5세손이고 필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효성이 지극하여 일찍이 부친을 여이고 모친을 정성껏 섬겼는데 14때에 모친이 갑자기 급질을 만나 중치가 박혀 온집안이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는데 남 몰래 왼쪽 손가락을 잘라 피를 드리우니 까무러졌던 모친이 깨어나게 되었다. 그래도 모친이 놀랄까봐 집안 사람들게 손가락 자른 것을 비밀에 부쳐달라고 당부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이 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나이 22세에 세상을 떠나니 부인 의성김씨께서도 따라 죽었다. 고을 사람들이 "그 지아비에 그 부인이다"라고 애석하게 생각했다. 정제 류치명 선생이 효열록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