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자는 언호(彦浩) 본관은 오천 이며 영천 명산리에서 정이숙의 아들로 태어났다. 총명과 재주가 뛰어나서 8,9세에 경서와 사기(仕記)를 외우고 명종조에 진사하여 학문이 능통했으며 국자상상(國子上相)에 선임되어 진안(鎭安) 현감을 지낼 때 송사가 있으면 한번단정하면 번복하는 일이없고 백성 사랑하기를 자식과 같이하여 농사를 권하고 학교를 이르켜서 향약을 정하고 향음주(鄕飮酒)를 행하여 예절을 가르키니 교화가 크고 뻗혀 풍속이 순화되었다. 5년후에 봉화현감으로 옮겨 10년 동안 선정을 베푸니 백성들이 어버이와 같이 섬기었다.
공에게 일화가 있는데 공의용모가 어떻게 방정하였는지 어전에 들어 섰을 때 임금님께서 어찌 경의 얼굴이 그렇게 단정한가 하시며 공의 손목을 잡았기에 평생토록 그 손목에 비단을 감고 다녔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