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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제목
울진읍사무소 김동명님,이도영님 감사드립니다.
  • 등록일2011-12-22 17:28:17
  • 작성자 원현경
내용

안녕하세요? 
울진읍사무소 김동명주사와 이도영씨에게 감사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지난 10일 울진군 원남면에 사시는 시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급한 마음으로 울진의료원 장례식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큰일이라 경황이 없었는데, 사망진단서 발급을 위한 주민등록등본을 
요구받았습니다. 돌아가진 아버님 주민등록증이 있었지만 굳이 등본을 요구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네요.(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토요일이라 읍,면사무소 업무가 종료된 터라 무인발급기 위치를 찾아 시어머님을 모시고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시도했지만 사용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문인식이 쉽사리 되지 않더군요.
20여차례 시도도 해보고 무인발급기 회사와 전화통화도 했지만 방법이 없다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사망진단서 발급이 안되면 장례절차를 치를수 없는터라 난감하더군요

이런 저희를 본 주민분께서 읍사무소에 숙직하는 직원이 있으니 가보라고 하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울진읍사무소에 갔더니 민원업무 담당하는 곳에 2명의 남자직원이 보이더군요. 사정얘기를 했으나 토요일에는 직원들도 전산시스템 오픈이 안되기 때문에 발급이 어렵다고 합니다. 더우기 무인발급기는 특히 연세드신 어르신들의 경우 오래전에 주민등록증발급을 받으셨기때문에 지문이 닳아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지방의 경우  아버님어머님 2분만 생활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이 무척이나 당황스럽습니다. 

계속 난감해하는 저희를 본 김동명님이 장례식장 담당자와 통화를 한 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하시더군요. 결국 울진의료원 담당자와 통화를 하고서는 주민등록등본은 아니지만 요청하신 내용이 맞다는 공무원의 서명을 가지고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서울은 눈이 안와서 몰랐는데, 울진은 계속 폭설로 인해 비상근무까지 하고 계신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전산시스템이 안되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 민원담당자가 아니었으면 어차피 안되는 일이었다. 이런 식으로 응대할수도 있었겠지만, 김동명,이도영님은 걱정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결국 시아버님 장례를 무사히 치를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많을 수록 더욱 인정받는 공무원세계가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늦었지만 그때의 감사함을 다시한번 전하고 싶고,
다른 곳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사례이기 때문에 공유해서 많은 분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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