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자는 숙빈, 호는 용담 또는 도천, 본관은 순천, 가권의 후손, 양좌의 아들이다. 노수신의 제자로 조목, 김우옹, 정구와 도의로 사귀었다. 1573년 생원이 되고 성균관의 추전으로 참봉을 지냈다. 1586년, 문과에 급제, 승문원, 예문관에 보직되었다가, 1592년 임진왜란 때 김성일의 계청으로 도사가 되어 활약, 이듬해 지평, 그 뒤 이조정랑, 대사헌, 이조참판, 부제학 등을 역임했다. 1608년(광해군 즉위) 정인홍의 배척으로 청송부사로 좌천되었다가 이듬해 대사간으로 임명되고 이어 동지 춘추관사, 대사성을 거쳐 다시 대사헌이 되었다. 1615년 폐모론이 일어나자 이를 반대하다가 파면되고 성주로 돌아와 후진교육으로 여생을 마쳤다. 문장에 능하고 특히 시에 뛰어났다. 청천서원에 제향하고 저서로는 용담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