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효자는 남평인(南平人) 충숙공(忠肅公) 문극겸(文克謙)의 후예로 호를 경독재(耕讀齋)라 했다. 아버지가 수년간이나 병으로 앓았는데 온갖 효성을 다해도 효험이 없었다. "산삼이 아니면 구할 길이 없겠소!" 의원의 말을 듣고 효자 문채오는 삼도봉(三道峯)에 가 단을 ?린?하늘에 축수하였다. 한 겨울 눈을 쓸고 꿇어앉은 효자의 효심이 하늘에 닿았던가. 꿈결에 나타난 신인(神人)이 가리켜 준 곳에서 영아(靈 :산삼)를 캘 수 있었다. 그것을 다려먹은 아버지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건강히 지냈다 한다.
조정에서도 이 지극한 효성에 감동하여 효자 문채오가 죽은 뒤 호조참의(戶曹參議)를 증직하여 그 효성에 포상하였다. 그 아들 영규(永奎) 역시 효성이 지극하여 죽은 뒤 나라에서 감찰(監察)을 증직받았고 그 손자 태일(泰一) 또한 효행으로 동몽교관(童蒙敎官)을 증직받아 세상 사람들이 일컫기를 이들을 다 세효(世孝:대대로 이은 효자)라 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