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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설명

고구려 중기의 스님으로 신라에 불교를 처음으로 전했다. 인도스님이라는 설이 있다. 신라 눌지왕 때(417~458) 고구려로부터 신라의 일선군(一善郡; 경북 선산군)에 이르렀는데, 모례(毛禮)가 자기 집에 굴을 파서 머물게 하므로, 여기에서 불교 전파에 힘썼다고 한다.

이때 양나라에서 온 사신이 왕에게 향을 바쳤는데, 여러 신하들이 그 향의 이름과 용도를 몰라 사방에 수소문하였다. 묵호자가 이를 보고서, 그 이름이 향이라는 것과 불에 사르면 향기가 몹시 풍기며, 신성에게 정성이 통하는 것임을 일러 주었다. 그리고 신성(神聖) 중에서 가장 신성한 것이 삼보(三寶)며, 이 삼보 앞에 향을 사르고 발원하면 반드시 영험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 마침 왕녀가 병을 앓고 있어서 왕이 그를 불러들여 그로 하여금 향을 피우고 재를 올리게 하니 왕녀의 병이 곧 나았다. 이에 왕이 흥륜사(興輪寺)를 지어두고 불교를 전파하게 하였다.

그 후 영흥사(永興寺)를 창건하여 포교에 힘썼다. 왕이 죽자 백성들이 그를 해치려 하므로 왕으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가지고 돌아와 모례에게 주고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한다. 이것이 신라에 처음으로 불교가 전해진 유래이다. "삼국유사"에는 아도(阿道)와 동일인으로 기록되어 있다.(삼국사기, 삼국유사, 해동고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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