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SNS 바로가기

  • 페이스북
  • 블로그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인스타그램
  • 유튜브

경북도청 홈페이지

  1. Home
  2. 경북을 빛낸 인물>경북의 역사>경북소개>경북소개

경북을 빛낸 인물

no image

남사고(南師古)

경원/격암
활동시기
조선시대
본관
출생시기
시대

상세설명

이름은 사고, 호는 격암, 자는 경원으로서 1509년에 근남면 수곡리 누금동 지금의 성황당 터에서 태어났다. 어릴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고 성품이 곧고 의지가 강해 하고 싶은 일은 기어코 해내는 성품이었다. 그는 과거를 보아 벼슬을 얻어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려 하였으나 과거에 매번 낙방하고 말았다. 그러나 늙어서 울진 현령의 추천을 받아 사직단참봉, 관상감 천문교수를 역임하였고 후세 사람들이 해동강절공이라 불러 추모 하였다.

그는 기성면 정명리의 대해 황응청 선생과 어릴때부터 친하였는데 하루는 두 사람이 같이 길을 걷다가 길가에 패도가 떨어져 있는 것을 앞서가던 격암이 보고도 줍지 않았다고 하니 그의 성품의 결벽함을 알 수 있다. 과거에 낙방한 뒤부터 매일같이 주천대와 남수산에 오르며 권세와 돈으로 사람을 뽑는 과거제도를 한탄하다가 뜻을 바꾸어 천문지리의 현현묘묘한 이치와 복술 연구에 힘을 기울였다.

하루는 밤에 별을 보고 깊이 탄식하므로 옆에 있던 사람이 그 사유를 물으니 "오늘밤 이 시각에 일본서 영웅이 태어났는데 이 아이가 자라서 반드시 우리나라에 쳐들어와 무수한 백성을 괴롭히게 될 것이니 걱정이다"라 하므로 그 옆에 듣고 있던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 연월일과 시간을 적어 두었더니 과연 그 뒤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풍신수길의 생년월일이 그 날과 똑같았다 한다.

명종때 서울에서 사직단참봉을 할 때의 일이다. 중종대왕의 계비 문정황후 윤씨는 중 보우를 깊이 신임하므로 보우의 횡포가 날로 심하여 조정에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격암은 "걱정마시오. 내년에는 문정황후께서 돌아 가시고, 중 보우도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오" 하더니 과연 예언대로 되고 말았다. 또한 동, 서의 당파싸움이 일어날 무렵 격암은 이조판서 권이서를 찾아가 "대감, 큰일났습니다. 장차 큰병이 발생해서 수백년동안 전염될 것입니다.

그 병의 증세를 말하자면 안으로 썩는 것은 내종같고, 허는 것은 당창같고, 온 몸에 퍼지는 것은 여주나역같고, 아픈 것은 치통같고, 더러운 것은 치질같고, 정신없는 것은 간질같고 파리 모여드는 것은 눈병같고, 뒷골 아픈 것은 임질같습니다" 하고 고하니 권판서는 "어떻게 아시오?"하고 물었다.

격암이 말하기를 "그 것은 우리나라의 운명입니다. 서울의 동쪽에는 낙봉이 있고 서쪽에는 안현이 있어 서로 다투는 형세이므로 반드시 동인과 서인의 당파싸움이 생길 것인데 낙은 각마이므로 동인은 반드시 분영한 뒤에 각림할것이고 안은 혁이안이니 서인은 반드시 개혁한 뒤에라야 편안 할 것입니다" 라고 예언한 것이 틀림없이 맞아 들어갔다.

또 하루는 사직단재택에서 손님과 마주 앉아 "자네 저기 좀 보게. 오색이 영롱하고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지 않는가? 저기가 덕흥군 저택인데 앞으로 성인이 나실 징조 일세"라고 하더니 그 당시 생각조차 못했던 덕흥군 셋째 아들인 선조대왕이 되었다.

또한 박록이란 친구와 소백산에 올라 동쪽을 바라보고 깜짝 놀라면서 하는 말이 "저기 동남쪽을 보게.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지 않은가? 저것은 임진년이나 계사년에 왜구가 쳐들어와 크게 난리를 일으킬 징조이네. 그런데 만약 임진년에 난리가 일어나면 다시 나라를 구할 도리가 있지만 계사년에 일어나면 다시 구할도리가 없으니 큰일이 아닌가?" 하니 박록은 "그렇다면 어디로 피난을 가면 살겠는가?" 하고 물어니 "풍기와 영주가 피난처이네만은 그 전에 자네와 나는 이미 없을걸세"라고 하니 그 예언이 과연 적중하였다.

또한 하루는 관상감 이번신이 자기가 죽을 날이 가까웠다고 하길래 격암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죽을 사람은 따로 있소"라고 하였으나 이번신은 재상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하직 인사를 하고 있을 무렵 그 태사성의 빛이 영영 사라지자 격암선생은 돌아가시고 말았다. 이때가 1571년 2월 3일(63세)이다. 묘선 1편과 과시 461편이 남아 있다.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 제3유형(출처표시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행복콜센터 :
 152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