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지례 출신으로 김녕 김씨(金寧金氏) 문기(文起)의 후손이다. 무신란에 반란군의 괴수(魁首) 정희량(鄭希亮)이 거창을 함락하니 수령은 이미 도망가고 좌수(座首) 이술원(李述原)이 끝까지 항복하지 않다가 순절했다. 공이 단신으로 말을 타고 관아(官衙)로 뛰어 들어갔더니 군감 조한(軍監曹漢)도 또한 적을 만나 죽은 뒤였다. 공은 배두필(裵斗必), 여해달(呂海達), 남태정(南泰貞) 등과 더불어 군사 백여 명을 이끌고 적진으로 돌진하고 좌충우돌 분전 끝에 적 수백을 베고, 도망치는 적을 재곡연(在谷連) 다리 위에까지 추격하여 적괴수 옥사(玉師)를 사로잡았다. 조정에서 특별히 녹훈1등(錄勳一等)에 절충장군(折衝將軍)에 가자(加資)하고 뒤(正祖朝)에 가선대부첨중추(嘉善大夫僉中樞)를 증직(贈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