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_new

상세설명

자는 영보, 호는 가산, 본관은 경주, 호연당 자양의 7세손 각의 맏아들이다. 일찍이 백부 생원 고에게 글을 배워 문장과 학문이 유시로부터 뛰어났다. 만년에는 임고서원의 원장이 되어 강학를 설치하고 규범을 세워 유생들을 이끌어 나아가니 한 방면의 사표가 되었다.

1723년(경종 3년)에 우로전(우로전:노인을 우대하는 제도)으로 부호군에 제수되니 공의 나이 82세 때였다. 이에 고을의 선비들이 공을 축하하여 임고서원에서 잔치를 베풀고, 덕을 쌓고 후배를 양성한 공덕을 치하하였다. 위로는 조정으로부터 아래로는 군아에 이르기까지 주찬과 기악을 보내서 공의 큰 덕을 기려, 그날의 행사를 도우니, 모인 선비가 수백명이라, 실로 당대의 경사요, 임고서원의 고사(고사:역사적인 행사)였다.

공이 더불어 사귄 바 교우는 훈수 정만양선생을 비롯한 당대의 명망있는 석덕(석덕:덕망있는 큰 선비)들이었다. 이는 주고 받은 편지와 그들과 같이 어울려 읊은 시로도 알수 있고, 또한 이를 통하여 공이 인품과 연치, 학문덕망을 함께 겸비하였음을 넉넉히 짐작할 수 있다. 그가 지은 수평서숙 상량문(상량문:집을 짓고 지은 글)은 후생을 격려하고 자식의 학구전념을 다짐한 명문장이었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