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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을 빛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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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

활동시기
조선시대

상세설명

주호 장군은 울진읍 고성리 구만동에서 태어났다. 문벌과 명망이 높은 가문에 태어난 주호는 임진왜란을 당해 가족을 이끌고 서면 소광리에 있는 안일왕 산성으로 피신했으나 일가 친척이 왜병들에게 무참히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의분을 참지 못하여 분연히 일어나게 된 것이다.

또한 그는 고을 백성들이 하루 이틀도 아닌 수많은 날을 일인들의 손에 살인과 방화 그리고 약탈을 당하는데 보고만 있겠는가? 피끓는 젊은이로서 내 한몸 보존하기 위하여 대의를 저버리고 있단 말인가? 하고 외치며 향토수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숨어 있던 안일왕 산성을 박차고 집으로 돌아와 울진현의 소재지로서 현정을 베풀던 고산성을 중심으로 의병을 모집하였다.

당시 피난갔던 현령을 비롯한 벼슬아치와 지방유지들이 주호 장군을 태산같이 믿고 상하가 한덩어리가 되어 총력전을 수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300여명의 의병을 얻게된 주호는 성벽을 수축하고 맹훈련을 시켰다. 그 해 8월말에 왜병들은 남무묘법연화경이라는 주문을 쓴 깃발을 앞세우고 들어왔다. 주호 장군은 왜적을 맞아 수십일간 치열한 격전을 벌인 끝에 성안에는 양식과 물이 떨어지고 화살이 하나도 없어 돌을 던지고 바위를 굴렸으나 성을 포위한 왜병에게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육박전으로 최후의 일각까지 피를 흘리며 싸우다 한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호국의 화신이 되었다.

주호 장군의 부인 장씨는 본시 자색이 아름다웠다. 부군이 전사하자 그 시체를 껴안고 울다보니 왜병이 몰려와서 젊고 아름다운 부인을 껴안고 젖가슴을 만지는지라 부인이 대노하여 껴안은 손을 깨물고 품속에 지녔던 칼을 꺼내어 더럽혀진 젖가슴을 잘라 땅바닥에 던지면서 "이 예의도 모르는 짐승같은 놈들. 우리가 무슨 잘못이 있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느냐?"하고 꾸짖으며 피를 흘리다 죽으니 왜병들도 서로 쳐다보며 그 굳센 정절에 탄복하였다 한다. 왜병 가운데 의리를 아는자가 있어 이사실을 나무 푯말에 써서 여러 시체 가운데 세워두고 갔는데 피난민들에게 확인되어 비로서 알게 되었다. 7년 전란이 끝난 뒤 1603년(선조 36년)에 임금께서 아시고 주호에게 봉열대부사재감첨정이란 벼슬을 주셨고 장씨 부인에게는 영인이라는 벼슬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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