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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설명

조선말기 동학의 2대 교주(敎主). 호는 해월(海月), 경주 출신. 일찍 고아가 되어 조지소(造紙所)에서 일하다 1861년(철종12) 동학교도가 되었고, 1846년(고종1) 동학교주 최제우(崔濟愚)가 사형 당하자 2대교주가 되어 포교에 종사,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동경대전(東經大全)을 저술하여 교리(敎理)를 확립하였고 교단(敎團) 조직을 강화하는 등 동학의 완성을 이룩했다. 1892년(고종29)에는 동학의 탄압에 분개하여 전라감사에게 이를 항의하고 계속하여 교조신원운동(敎祖伸寃運動)을 전개했다.

동학혁명이 일어나자 그는 처음 동학의 무력행동을 반대하여 제자 손병희(孫秉熙)를 전봉준(全琫準)에게 보내어 만류하였으나 사태가 확대되자 부득이 동학교주로서 배후조정을 담당하였다. 청나라의 개입으로 동학당이 불리해진 후 그는 한 때 원주에 피신하였으나 1898년(광무2)에 체포되어 서울에서 사형되었다. 그 후 1907년 최제우와 함께 죄가 용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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