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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제목
이름모를 도청공무원 이분을 진심으로 칭찬합니다
  • 등록일2018-10-08 19:38:43
  • 작성자 정경희
내용
저는 영덕 강구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입니다.
건물을 임대해 가게를 운영중인데요.
태풍콩레이로 가게 1층 전체의 모든 집기며 사무용품
영업용냉장고등과 활어차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큰 재산적 피해를 당해보았습니다.
오늘 피해복구하면서 거의모든것을  내다버리면서 
너무 가슴아픈 하루를 보냈습니다.

강구면에 직접 찾아가 문의해본 결과 담당 공무원은 보상문제는 건물주와
논의할 사항이지 임대인은 해당사항이 없다는 답변을 듣게 되었죠.
가슴이 무너지는 답변을 듣고 억장이 무너지고 있는데
오늘오후 이분이 시장에 오셨습니다.
강구면도 아니고 영덕군도 아닌 도청에서 오셨다니 어떻게라도
실제피해 대상자를 확인해 달라를 요청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공무원께서 
다름아닌 직접적인 피해자를 빼놓지말고 구분하여 확인하라는 지시를
면직원분께 하시면서 세세한 설명을 면직원에게 하고계시더군요.
실제 피해자를 구분하고 사실확인하는 서류절차까지 
이렇게 하라 가르켜 주시더군요.
순간 그분의 말씀에 울컥했습니다.

명쾌한 지시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도 감사한 마음에
이글을 올려봅니다.
이분 직책이라도 알고싶었으나 전통시장 담당하시는 경북도청
공무원이라는 정도만 확인한 상태입니다.



저희처럼 이곳 강구시장에는 건물을 임대하여 운영하는 상인들이
수십명있습니다. 그분들 모두가 전재산을 잃어버린 고통을
당하고 있죠.
그들모두 이번 태풍피해로인한 어려움이 이런분들의 노력으로
조금이라도 결실이 있다면 세상은 조금은 살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자연재해에서 가장 어려운 이웃이 소외된다면 되겠습니까?

피해보상을 해주지 못하더라도 공무원이 이런 세심한 고민을 같이해 주는 노력은
도청차원에서 고민해 주심이 너무 고마운 일이고요.
면사무소에서 군청에서 같은일을 먼저 해주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런 대형 재난에 시장골목에서 불경기를 견디며 장사하는 
소상공인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신 이분을 진심으로 칭찬하구요.

살맛나는 세상이라는걸 느끼게된 하루여서 오늘 너무 행복합니다.
갈아입을 옷조차 없는 피해현장을 직접 찾아오셔서
직접피해를본 실제 당사자들을 잘 구분하라는 단호한 이분의 지시는 두고두고
평생 고마움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행정이 가장먼저 솔선수범하는모습이 듬직해 보였습니다.

피해복구가 끝나면 이사진 가지고
도청에 한번 가겠습니다.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울컥해 눈물이 흐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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