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최초한글 요리책 '음식디미방'
음식디미방(陰食知味方)
현존하는 한글 요리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책이며, 조선중,후기 양반가의 식생활과 문화를 짐작하게 하며, 조선조 전통음식 연구의 지침서이자 관계 전문가들의 교본이다.
1600년대 조선조 중엽과 말엽,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과 저장발효식품, 식품 보관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책 표지에는 한자로 '규곤시의방'이라 쓰여 있지만, 겉표지를 넘기면 '음식디미방'이라는 한글 제목이 나온다. '음식디미방'은 '음식지미방(陰食知味方)', 곧 '음식의 맛을 아는 법'이란 뜻이다.
- 한국 최고의 조리서 '수운잡방'
수운잡방(需雲雜方)
수운잡방은 1500년대 초 탁청정 김유가 저술한 것으로 이 책은 김유의 막내아들인 설월당(雪月堂) 김부륜(金富倫, 1531 - 1598)의 종가에서 약 450년을 보존해온 조리서이다.
'수운(需雲)'이란 단어는 '역경(易經)'의 '구름 위 하늘나라에서는 먹고 마시며 잔치와 풍류로 군자를 대접한다(雲上于天需君子以飮食宴樂)'는 한 구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또한 '잡방(雜方)'이란 갖가지 방법을 뜻한다. 그러니깐 「수운잡방」이란 풍류를 아는 사람들에게 걸맞는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가리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