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의 전통기와는 근대의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제작수법이 퇴락하였고 시대의 변천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어 오늘날 전통기와를 제작하고 재현할 와장의 지정은 매우 중요하며 시급한 실정이다.
정문길은 부친으로부터 기와제작의 기능을 전수받아 전통기와의 맥을 잇고 있고, 영주 부석사와 경주 불국사, 양산 통도사 등의 불교사찰과 안동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고택 등 유적의 문화재 보수에 기여하였다.
최근에는 전통 기와가마의 복원을 시도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축조하였으며 여기에서 소성한 기와는 경도와 색조에서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문길은 기와제작과 공정의 숙련도에 있어서도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어 경상북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기와의 맥을 이을 수 있는 제작기술을 소지하고 이를 전승할 수 있는 적절한 와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