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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호산춘

  • 지정 : 무형유산
  • 한자명 : 聞慶湖山春
  • 유형분류 :무형유산 > 음식제조 > 민가음식 > 향토술빚기
  • 시대 : 조선
  • 지정일 : 1991-11-23
  • 소재지 :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460-5
호산춘은 문경군 산북면 대하리에 조선초기 황희(黃喜)의 증손(曾孫) 황정(黃珽)이 이곳에 집성촌(集成村)을 이루며 살면서부터 장수황씨(長水黃氏) 종택(宗宅)에서 전승되어 온 가양주(家釀酒)이다. 황씨들은 가세가 넉넉하여 호산춘을 빚어서 제주(祭酒)용으로 혹은 접빈객(接賓客)용으로 사용하여 왔으며 특히 역대의 종부(宗婦)에 의하여 전승되어 왔다. 특히 음력 2월 10일 방촌의 생신일과 10월 묘사에는 경향각지(京鄕各地)에서 모이는 자손들이 이 술로 제사를 지낸다. 호산춘은 정부의 민속주(民俗酒) 발굴 정책에 의하여 지난 87년 5월 17일 교통부장관의 추천을 받고, 89년 시험제조와 주질검사를 거쳐 90년 6월 12일이래 토속주로서 양조하고 있다. 호산춘은 문헌상으로는 산림경제(山林經濟, 1715), 교사십이집(巧事十二集, 1787),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1827), 양주방(1837), 치농(治農, 필사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 1943) 등에 소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춘”자가 붙은 술은 일반적으로 주의 무리에 속하는 것으로 술의 특품을 가리키게 된다. 중국 원대의 약양주인 “장춘법주(長春法酒)”란 것도 있고, 송대의 몽량록(夢梁錄)에는 “수정홍백소춘(水晶紅白燒春)”을 설명하여 그 맛이 향기롭고 연하여 입속에 넣으면 금방 날아가 버린다고 하였다. 당대부터 술 이름에 “춘”자가 쓰였다고 하며 우리 문헌에도 “한산춘”, “약산춘” 등의 명칭이 보이나 다 없어지고 말았다. 호산춘은 상기한 여러 문헌에 “호산춘”이라 기록되어 있고, 전라북도 여산지방의 별칭이 호산이라는데서 유래한다고 하나 이 술은 과거 전국 여러 곳에 분포한 듯하고, 문경 산북 일대에서도 일명 “호산춘”이라 일컫기도 했다. 그러나 이 술이 전국적으로 쇠퇴해 버리고 오직 산북 종택에서만 전승되어 오고 있고, 또 이술은 신선이 좋아한다 하여 “호선주(好仙酒)”라는 별칭이 있고, 관리들이 이 술맛에 취해 임무도 잊고 돌아갔다 하여 “망주(忘酒)”, 접빈객과 제사가 잦아 이 술 때문에 家勢가 기울었다하여 “망주(亡酒)”라는 이름까지 구전되어 오고 있다. 이 지방 80~90세 이상의 고로들은 이 술을 모르는 이가 없다. 전승자 권숙자(權淑子)는 안동군 풍산읍 소산동 출신으로 19세 때 문경군 산북면 대하리 장수황씨 21대 종손 황진하(黃震夏)와 결혼하여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다. 1949년에 결혼한 이후 시모(媤母) 조매순(1973년 작고)으로부터 가양주 호산춘 제조의 기법을 배워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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