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북도 SNS 바로가기

  • 페이스북
  • 블로그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인스타그램
  • 유튜브

공지사항

제목
[건강이야기] 가을·겨울 우울해진다면 ‘생각’ 치료!
등록일
2005-11-20 14:12:13
내용
아침 일찍부터 환하던 창밖이 요즘은 전만 못한 걸 보니 해가 짧아지긴 한 모양이다. 주변에는 잠이 잘 깨지 않아 개운하지 않은 상태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푸념하는 사람도 늘었다. 인간의 생체 리듬이 태양 빛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받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런데 우리의 몸 못지않게 마음이나 정신도 짧아진 일조시간의 영향을 받는다. 일조량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계절성 정서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다. 계절성 정서장애는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철에 흔한데 이 증상이 나타나면 우울감에 집중력이 저하되고, 일상생활에 흥미를 잃고 무력감이나 피로를 쉽게 느낀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기 직전에 우울증 환자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이유도 일조량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때는 인간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 ‘세로토닌’의 함량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월급 전날이 재정적으로 가장 궁핍한 것과 같은 이치다. 

계절성 정서장애에 심하게 시달리는 사람들은 약물 처방과 함께 ‘광선요법’을 받는다. 햇빛과 같이 강한 빛을 쪼이면 세로토닌을 비롯한 여러 물질의 체내 분비가 촉진된다는 사실에 착안한 치료법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전통적인 치료법과 함께 계절성 정서장애를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치료법이 소개 되었다. 

미국 버몬트대학교 연구팀이 광선 요법과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의 효과를 비교한 실험에서 광선요법만 받은 환자는 50%, 인지행동 치료와 광선 요법을 함께 받은 환자는 80%가 계절성 정서장애 증상이 뚜렷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행동 치료란 환자가 자신의 증상이나 그 원인에 대해 갖는 생각을 재정립하도록 인지 치료와 행동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계절성 정서장애의 경우는 겨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고 활력소가 되는 활동을 많이 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적절한 치료법이라고 설명한다. 계절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으니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는 생각이 계절성 정서장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한겨례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첨부파일이 다운로드 되지 않을 때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 제3유형(출처표시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담당부서 :
 복지건강국 사회복지과
전화번호 :
 054-880-3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