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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료실

제목
“여성할례는 악습” 반대 캠페인 확산
  • 등록일2003-03-20 16:36:42
  • 작성자 관리자
내용

성기 부분적 제거…아프리카 오랜 전통, 쇼크·출혈·감염 등 건강상 위험 치명적
 
할례를 받으며 고통스러워 하는 이집트 소녀. 할례 악습이 널리 퍼져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근 세네갈 여성들을 중심으로 할례 반대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세네갈 여성 마리암 쿨리발리가 할례 때 쓰이는 도구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30년 동안 1,000명의 소녀들에게 할례를 해주었으며, 자신의 마을에서 그 관습은 위험한 것이라고 결정한 이후에 할례를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여성할례’는 아프리카 지역의 오랜 전통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의 28개국에서 1,400만명 이상의 여성들이 할례를 받았다고 추산하고 있다. 

여성의 순결과 복종을 의미하는 이 관습을 폐지하자는 캠페인이 세네갈에서부터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캐나다의 온라인 연합통신 ‘캐나다 닷컴’이 AP통신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다른 누구도 내가 받은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말하는 세네갈 낭가르 지역의 시라보예 디알로는 9살 되던 해, 영웅심에서 할례를 받게 해달라고 스스로 간청했다. 그의 부모는 그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부족의 소녀들과 함께 할례를 받도록 했다. 마을사람들은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북을 치며 선물을 주어 그와 다른 소녀들을 축하했다. 디알로는 “아침부터 밤까지 출혈이 멈추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나를 비웃을까봐 감히 울지도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세 딸들에게도 할례를 받도록 했다. 디알로는 “그 당시에 나는, 내 딸들이 할례를 받지 않을 경우 결혼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은 딸들이 가난하게 사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제 30대 후반이 된 디알로는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종교 지도자와 부족 지도자, 그리고 할례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 관습을 그만두도록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건강과 인권에 대한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여성할례 의식은 아직도 많은 곳에서 거행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의식을 받지 않은 여성들은 불결하고, 음탕하며, 결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할례를 받은 여성들은 성적 접촉이 불편하기 때문에 남성들은 이 의식을 행해야 여성들이 자신에게 복종하게 된다고 믿는다. 

반할례 캠페인은 세네갈의 말리카운다라는 한 마을에서 5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인권·건강·위생에 대해 교육을 받은 여성들은, 할례가 위험한 것이며 자신들의 부락들에게 여성할례를 폐지한다고 선언하도록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후 세네갈에서 여성할례를 행하고 있는 부족들의 10%에 해당하는 700여개 부족들이 반여성할례 선언을 했으며, 400개 이상의 부족들도 올해부터는 여성할례 금지를 선언할 것을 서약했다. 

세네갈 정부는 1999년에 여성할례를 법으로 금지하고, 이 법을 위반한 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 법을 무시하고 있으며 오직 2건만이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반면, 할례 지지자인 디알라 사디아카우 같은 이들은 “할례를 받은 여성도 죽고,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도 또한 죽는데 이 관습을 폐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여성할례 존속론자들 때문에 할례를 받지 않고 결혼한 여성들은 정신적인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 세네갈의 한 여성은 “시집 식구들이 내가 한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았고, 옷을 세탁하면 다른 사람들이 다시 그 옷을 빨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30대 후반이 돼서 할례를 받았는데, “할례의 고통은 이전에 내가 가족들로부터 받았던 멸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전했다. 

할례를 행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미혼여성이 결혼 전 다른 남성과의 관계를 갖지 못하도록 성기를 부분적으로 제거한 이후 봉합한다.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과의 성관계가 가능하도록 다시 절단해야 한다. 할례 후에 나타나는 건강상의 위험은 쇼크, 출혈, 일생 동안 이어지는 통증,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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