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목판사업출범식(인터뷰포함)
2018.11.06
`삼국유사`가 목판으로 복원된다. 삼국유사는 승려 일연이 고려 말 편찬한 역사서로 현재 여러 종의 인쇄본만 전해지고 있다. 경북도는 26일 도청 강당에서 삼국유사 목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김관용 도지사와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학계, 문화계, 종교계 등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삼국유사 목판사업은 현존하는 삼국유사의 판본 가운데 선본을 모델로 조선 초기 판본, 조선 중기 판본, 그리고 이를 집대성한 경북도 교정본을 각각 1세트씩 판각해 보급하는 사업이다. 도비와 국비 등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17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판각된 3개의 목판은 각각 도청과 군위군,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군위군 고로면에는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가 위치해 있다. 도는 삼국유사를 목판으로 복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홈페이지를 구축해 추진 과정도 공개했다. 또 다음달 완공되는 군위군의 삼국유사 역사테마공원에도 이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판각, 인쇄 등 전시체험관을 운영할 것으로 예정했다. 이밖에도 삼국유사의 설화와 야사 등을 스토리텔링화해 문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통해 민족사적 정체성 확립과 기록문화유산에 대한 문화융성의 초석을 쌓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