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 환경 33개월째…‘최장수 여성장관’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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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자 환경 33개월째…‘최장수 여성장관’
- 등록일2002-06-18 09:32:01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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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金明子·58) 환경부 장관이 오는 24일이면
재임 33개월째를 맞아 역대 최장수 여성 장관이 된다.
지금까지 역대 정권을 통틀어 여성 각료 최장수 기록은
김정례(金正禮) 전 보사부 장관(82년 5월21일~85년 2월19일)의 32개월 30일이다.
99년 6월 25일 김명자 장관이 연극배우 출신의 손숙(孫淑) 전 장관에 이어
13대 환경부 장관에 취임하자 “정치력과 행정경험이 없어 오래 못 버티고
단명(短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전문성과 공정성, 추진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장악하면서 이런 우려를 씻어버렸다.
여성이라는 점도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김 장관은 “여러 다른 입장들과 부딪히면서 껄끄러울 수 있는 상황이
더러 있었지만 여성이라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부드러우면서도 호소력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발 논리’에 맞서 보존을 내세워야 하는 환경부 수장으로서
곤혹스러운 일도 많았다.
김 장관은 “새만금 사업과 북한산관통도로 건설처럼
양극단의 논리가 부딪칠 때 어중간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어 괴로웠다”며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김 장관은 그러나 “정책은 양쪽 논리의 평균을 담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점에선 본분을 다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3대강 수계 특별법이 통과되고
지난 1월 정부 업무평가에서 환경부가 1위를 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김 장관은 장수 비결을 묻자
“맡은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영광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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