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 이야기 - 태교의 역사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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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몸 이야기 - 태교의 역사
- 등록일2003-03-14 17:12:33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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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내려온 태교에 대한 우리의 지혜를, 다시 현대 의학적인 관점을 접목해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태교의 역사와 그 과학성을 조금 더 살펴보고자 한다.
태교를 간단하게, 임신부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한 노력으로만 볼 수도 있으나, 좀자세히 정의하자면 ‘태교란 임신 전, 수태 시, 임신 후 전 기간을 통해 양친은 물론 주변사람들 모두가 앞으로 태어날 태아를 위한 교육적 노력 및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 일체를 말한다’고 하겠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정자가 만들어지는 75∼90일 동안 아빠의 태교 노력과엄마의 난자 성숙 시기 14일에 이르는 정성, 그리고 건강한 정자와 건강한 난자의 만남부터가 태교의 정수라고 할 수 있음을 우리 다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세계적으로 기록을 보자면 태교의 발상은 고대 중국이나 인도 등지의 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됐다고 본다. 또 일찍이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에서도 태아의 생(삶) 자체가 벌써 어른의삶과 같은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했다.
플라톤도 이 같은 생각을 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도태아를 정신세계를 지닌 객체로 보고 어느 누구도 그 생명을 경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유태인의 경전인 탈무드에는 ‘정신이란 천국으로부터 엄마 몸을 거쳐 태아로 전달된다’고기록돼 있고, 성경에도 임신부의 몸가짐에 대한 언급이 있다.
13세기 들어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태아의 정신세계 발달이 식물적인 정신세계에서 시작해 감각적인 것을 거쳐 합리적 정신세계로 성장한다고 주장했다.
산전관리, 태아 건강의 핵심
그 후 르네상스에 이르러 태동에 대한 인식의 진작과 함께 태동이 시작되는 때야말로 태아의 정신적 삶이 시작되는 때로 인지됐다. 현대에 들어와 인공유산의 시기에 대한 논쟁에서는 이 생각이 정치 문화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 후 헤겔에 와서야 비로소 ‘정신적 발생학’에 관한 인식이 시작됐다. 앞서 언급한 태아의 정신발생학적, 심리학적 발달의 단계도이에 근거한다.
하지만 이 모두가 과학적인 근거에서라기보다는 일종의 경험에 의거한 철학적 믿음에 그 뿌리를 둔 것이었다. 과연 태교는 전통과 믿음에 그쳐야 하는 철학적 요소만 있는 것인가. 그러나 과학의 발달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이에도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20세기 초반의 파이퍼 박사의 실험으로 태아에도 청각이 있음을 알 수 있게 됐다. 또한 모성 태아학(산과)의 발달은 엄마의 감정 상태가 자궁 혈류의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을 밝혔다. 산부인과적인 산전관리로 엄마의 건강과태아의 건강을 끊임없이 보살피는 일이 얼마나 태아의 환경을 좋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주는지 등이 계속 밝혀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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