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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여성모국봉사단출정식

2018.11.06
경북 청송군에서 12년째 생활하는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 여성 아배노자 멀시(43)씨는 지난해 모국의 태풍 피해현장을 TV로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항상 모국에 가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마음뿐이었다.그런 와중에 경북도의 봉사단 파견 소식을 듣고 신청을 했고 봉사단에 뽑혔다.멀시씨는 "봉사단에 참여하게 돼 그동안 갖고 있던 마음의 짐이 조금이나마 사라지는 것 같다"며 "모국에 가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경북도는 15일 도청 강당에서 필리힌 결혼이민여성 모국 봉사활동 출정식을 열었다.봉사단은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 15명, 새마을세계화재단에서 선발한 대학생 새마을봉사단 15명, 새마을 지도자 및 재단 관계자 등 모두 46명으로 구성됐다.도는 모국 봉사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 가운데 평소 시·군 나눔봉사단 등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시·군별 1명씩 필리핀 결혼이민여성을 선정하고 새마을세계화재단에서 대학생을 선발해 지난 3·9일 2차례 봉사단원 전체 사전교육을 실시했다.2013년 12월에는 현지 기관 협의 및 현지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답사도 진행했다.봉사단은 6박 7일 동안 태풍피해지역인 메드린시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초등학교 지붕보수·시설 정비, 피해마을 복구지원, 구호물품 전달, 피해 자녀 교육 등을 진행했다.구호물품으로는 의류 등 64박스, 쌀 1천500㎏, 학용품 800세트, 의약품 5천개를 준비했다.예천에서 생활하는 메리제인(29)씨는 "결혼한지 3년이 됐는데 아직 모국을 다녀오지 못했다"며 "봉사활동으로 모국을 찾아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많이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도는 피해지역 복구지원으로 이민여성의 모국과 한국간 우호를 증진하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봉사단 파견을 추진했다.메드린시가 태풍 피해를 봤지만 세계 각국의 지원이 타클로반 지역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도움의 손길로부터 소외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 도시를 봉사활동 지역으로 선정했다.강다영(경운대 경찰행정학과 4학년)씨는 "해외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인데 사전교육을 받으면서 마음만 들떠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열정을 다해 현지 봉사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도는 지난달에는 태풍피해를 본 가족으로 구성된 결혼이민여성 봉사단을 1차로 현지에 파견하기도 했다.또 피해가족 무료국제전화카드 지원, 피해가족 위문, 피해지역 긴급의료반 파견, 성금모금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경북도내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은 전체 결혼이민자 1만1천856명 가운데 928명(7.8%)으로 베트남,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이날 출정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자스민 국회의원, 김대유 대구은행 부행장, 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전통적인 우호국이자 사돈 국가인 필리핀이 태풍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봉사단원들이 경북도민을 대표하는 민간외교사절이라는 생각으로 태풍 피해복구로 힘든 모국의 눈물을 닦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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