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바닷가에서 해발 900ｍ까지 자라는 특산수종으로 높이 20ｍ에 달하는 낙엽교목이다. 잎은 난상 타원형 또는 장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기부는 둥글거나 넓은 설저이다. 가장자리에 파상 거치 또는 치아상 거치가 있다. 잎길이 6∼12㎝이며 9∼13쌍의 측맥이 있다. 엽병에 털이 있고 잎의 뒷면 중륵 기부에 털이 있다. 자웅동주로서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견과는 세모가 졌고 열매를 둘러싸고 있는 각두총포는 가시처럼 생겼다. 토심이 깊은 비옥적윤한 곳에서 잘 자라나 산복부 이상의 척박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다. 어릴 때에는 내음성도 강하다. 목재는 농기구재, 펄프재 등으로 쓰이나 습기에 잘 썩는 결점이 있다. 동해안의 온대 남부와 난대림 지역에 방풍수 및 풍치수로서 시험식재 해볼 만한 수종이다. 맹아성이 강하여 한 그루에서 여러 개의 수간이 발달하므로서 눈사태를 예방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