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포기를 뽑을 때( 전우익 )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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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포기를 뽑을 때( 전우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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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을 뽑을 때도 풀뿌리와 손아귀 힘
호흡이 맞아야 말끔히 뽑혀요.
바랭이, 달개비, 비름, 명아주를 뽑을 때
드는 힘은 각각 다릅니다.
호흡을 맞추지 않고
인간이 제 마음대로 하면
중간에서 끊어집니다.
나무토막을 자릅니다.
토막을 잡은 손과
톱을 잡은 손의 호흡이
딱 들어맞아야 바로 잘려요.
- 전우익의《사람이 뭔데》 중에서 -
무슨 일이든 때가 있습니다.
씨를 뿌릴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때가 와도, 자기 힘만으로는, 혼자서는 안 됩니다.
호흡이 맞아야 합니다.
그래야 풀포기 하나, 나무토막 하나도 제대로 뽑히고 제대로 잘립니다.
자료출처 : 고도원의 아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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