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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돼지똥으로 죽어가는 북안천을 살려주세요
  • 등록일2017-04-14 00:00:00
  • 작성자
내용
안녕하십니까? 저는 영천시 북안면 도천1리의 부녀회장입니다. 제가 민원 게시판에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저의 가족들과 저희 마을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마을은 뒤에는 산이고 마을을 관통하여 흐르는 북안천이 있어 과거부터 농사를 지으며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경부터 마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가 언덕에 전문양돈장이 들어서게 되었고 사육두수가 급격히 들어나자 마을은 돼지 똥 냄새로 인하여 더 이상 마을 주민들이 생존하기 힘든 곳이 되었고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하나둘씩 마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두서없이 저희 마을의 상황에 대하여 설명을 드렸으나 지금부터가 제가 민원게시판에 이 글을 올리는 주된 이유이니 부디 살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 마을 위에 설치된 양돈장에서는 법적으로 의무화 되어 있는 처리시설을 통하지 않고 죽은 돼지사체를 땅에 묻거나 하천에 흘려보내는 일 등을 빈번하게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제가 첨부한 사진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단속을 피하여 발효되지 않은 돼지똥물을 북안천에 무단으로 방류하거나 아니면 불법으로 운행하는 개인에게 돼지똥 처리를 맡겨 이를 마을에 몰래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비가오는 날이나 주말이 되면 우리 마을은 온통 돼지똥 냄새로 밖에 외출도 할 수 없는 정도이고 마을주민들은 원인불명의 두통, 구토 등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2017. 2. 중순경에는 저희 마을을 통과하는 경부선 확장공사를 시행하면서 땅을 판 적이 있는데 똥을 파내려가자 땅에서는 돼지 똥물이 솟구쳐 올라왔고 이 때문에 인부들은 공사를 중단하고 처리업체를 통하여 똥물을 다 퍼내고 다리기둥을 세운 사실도 있습니다.

 

양돈업자들이 북안천에 무단으로 흘려보낸 돼지 똥물과 땅에 몰래 묻어 놓은 돼지 사체 내지 똥물은 지하수로 스며들어 낙동강 상수원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는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낙동강물을 상수원으로 활용하는 국민들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된다는 것은 말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며, 양돈업자들의 불법행위로 인한 악취로 인하여 마을 주민들의 생존권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양돈업자들의 행위는 물환경보전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가축분뇨의관리및이용에관한법률위반 등에 해당하는 것이 분명한 이상 부디 북안천과 지하수의 수질분석, 마을의 토양의 성분분석 등을 통하여 양돈장 업주가 다시는 불법행위를 일삼지 않도록 조치하여 주실 것을 간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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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데이트 : 202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