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삼 종류]
청해삼 | 홍해삼 | 흑해삼 |
---|---|---|
극피동물에 속하는 해삼류는 국내에서는 약 14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중에서 해삼(Stichopus japonicus)이 가장 산업적인 종이다.
극피동물은 몸의 표면에 가시가 있는 동물이지만 해삼은 몸이 가늘고 길어서 꿈틀거리는 벌레와 같은 모양을 하기 때문에 성게나 불가사리류와 구별해서 극피동물 중 별도의 해삼강류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미세한 특징적 차이에 의해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그 중 해삼은 같은 종이라도 해삼(청해삼), 홍해삼, 흑해삼의 3가지 종으로 구별하고 있는데, 이들은 체색뿐만 아니라 분포 서식장소, 몸의 신축성 또는 난의 형태, 변태이후 어린 해삼시기의 체색변화 패턴, 내부 및 외부기관의 구조 등에 많은 차이점이 나타난다.
해삼(청해삼)은 우리나라의 전 연안에 분포하며, 주 분포수역은 외해수의 영향을 받는 곳으로 세계적으로는 북동태평양 전역에 분포하며, 연해주, 사할린, 알레스카 연안부터 홋카이도, 일본열도, 황해, 발해만, 동지나해 등의 연안 수심 0~40m 부근에서 넓게 분포한다.
식성은 부착성 미세조류, 해조류(미역, 다시마, 모자반, 지충이, 파래 등), 펄속의 유기물과 미세조류, 원생동물, 갑각류 및 연체동물의 유생, 어류의 사체 등 다양하게 섭취하는 잡식성이다.
자연산란기는 5~8월(주 산란기 6~7월) 경으로 겨울 이전의 성장기간과 우량 종자생산을 고려한 인공채란 시기는 대체로 5~7월 사이에 이루어진다.
종자생산에 사용할 어미해삼은 6월중 동해 연안에서 잠수기 어업으로 포획된 개체 중 생식소가 충만한 개체를 선별하여 200kg 정도 구입한다. 구입한 어미 해삼은 생식소 및 내장배출 방지를 위해 공기중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비닐 포장 후 아이스팩과 함께 박스에 담아 신속히 연구소로 옮겨 채란 전까지 산란 억제를 위해 저수온으로 관리한다.
산란을 위해 운반 당일 자연산란을 한 개체를 제외하고 2~3일간 장속에 남아있는 배설물을 배설시킨 다음 FRP원형 수조에 검은 천으로 차광시킨 후 히터로 가온하여 자연수온 보다 5 ~ 6℃ 높게하여 방란 및 방정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한다.
방란·방정이 일어나면 2시간 이내에 수정란을 50㎛ 뮬러가제로 수거하여 깨끗한 여과해수로 약 10분간 세란한 뒤 직경 30㎝의 원형용기에 수용하여 부화수조에서 관리한다.
부화되어 표면으로 떠오른 유생은 콘크리트 사각수조(유생관리 수조)에 사육하고, 이때 수용밀도는 2~3개체/㎖ 되도록 유지한다.
사육수는 자외선살균 처리 후 1㎛ 카트리지필터로 여과하여 매일 1/2씩 환수하고, 3일 간격으로 80㎛ 뮬러망을 이용하여 유생을 채집 후 깨끗한 수조로 옮긴다. 매일 유생사체나 먹이 배설물 등을 제거하며, 유생사육 기간중의 평균수온은 보일러를 가동하여 20 ~ 21℃ 내외로 유지한다. 유생의 먹이는 Chaetoceros gracilis, Pavlova lutheri, Isochrysis galbana, Phaeodactylum sp. 등의 4종을 매일 2회씩 5~20×104cells/㎖ 밀도로 유지하여 혼합 공급하고, 광합성세균을 소량씩 함께 공급하여 수질정화에 중점을 둔다.
약 10일간 유생사육을 실시하여 부착기에 도달한 유생은 어린해삼 사육용 수조에 전복사육용 골파판을 끼운 것을 채묘기를 넣어 부착 유도한다. 채묘기는 수평으로 시설하며, 수조는 지수식으로 관리하고, 부착이 완료된 5일 경과 후 여과해수를 공급한다. 약 7일간은 유생의 먹이인 미세조류를 혼합하여 지속적으로 일 2회 공급하고, 그 이후에는 해삼용 해조류 농축발효액을 물에 희석하여 뮬러망으로 거른 후 2회에 나누어 공급한다. 해삼이 성장함에 따라 먹이량을 늘리며, 약 30일이 경과 후 분말사료(해조분말)를 충분히 발효시킨 후 공급한다.
해삼은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며 건강 및 웰빙 식품으로써 선호도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고품질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증가한다. 북미에서는 항암물질로, 중국 및 아시아권에서는 고관절염, 류마티스, 당뇨병, 간질, 습진, 고
우리나라 해삼 생산량은 1990년 2,491톤을 정점으로 2002년에는 833톤까지 격감하였으나, 2003년 이후에는 해삼 종자 씨뿌림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2007년에는 2,936톤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수출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과부족 상태이다.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 등 FTA 환경에서 영세 어업인의 소득 대체 품목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2015년 해삼 전문생산동을 건립하여 동해안의 우량 해삼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하여 자원조성하여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 제3유형(출처표시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