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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제목
다산 정약용의 근검정신( 정약용 )
작성자
관리자
내용
남도 강진 만덕산 기슭에 있는 다산초당(茶山草堂). 
다산 정약용 선생은 18년의 유배생활 중 
이곳에서 10여 년을 외롭게 지내면서 
5백 여권이나 되는 불후의 저술들을 남기었다. 
초당을 중심으로 동암(東庵)과 서암(西庵)이 있는데, 
동암에는 선생이 기거하고 
서암에는 배우는 제자들이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백년 전에는 구강포 앞바다가 훤히 내다보였을 듯 싶은데 
지금은 삼나무와 잡목이 울창하여 앞을 가리고 있다. 

이곳 동암에서 두 아들에게 띄워 보낸 유배지의 편지 
유배생활 10년째 되는 해 가을에 
두 아들에게 이런 사연을 띄운다. 

나는 논밭을 너희들에게 남겨 줄 만한 벼슬을 못했으니 
오직 두 글자의 신비로운 부적을 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이것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라. 

이와 같이 당부하면서, 
한 글자는 근(勤)이고 또 한 글자는 검(儉)이다. 
부지런함과 검소함, 
이 두 글자는 좋은 논밭이나 기름진 토지보다 나은 것이니 
평생을 두고 필요한 곳에 쓴다 할지라도 
다 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부지런함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에 할 일을 저녁때까지 미루지 말라. 
맑은 날에 해야 할 일을 비오는 날까지 끌지 말며, 
비오는 날에 해야 할 일을 날이 갤 때까지 늦추어서는 안 된다. 
집안 식구들이 한 사람도 놀고먹는 사람이 없게 하고, 
한순간도 게으름이 없는 것을 부지런함이라 한다. 

또 검소함이란 무엇인가. 
한 벌의 옷을 만들 때마다 
이 옷을 먼 훗날까지 입을 수 있는지 헤아려 보라. 
가는 베로 만들면 머지 않아 해어지고 말테니 
질박한 천으로 만들어 입어라. 

음식도 목숨을 이어가면 그것으로 족한 줄 알거라. 
맛있고 기름진 음식을 탐하면 
결국 변소에 가서 대변보는 일에 정력을 소모할 뿐이다. 
이와 같은 생각은 당장의 어려운 생활조건을 극복하는 일시적인 방편이 아니라, 
여유 있는 가정일지라도 집안을 다스리고 몸을 바르게 하는 
항구적인 생활 규범이다. 
그러니 가슴깊이 새겨두라고 거듭 당부한다. 

실학자 성호 이익(星湖 李瀷)은 몹시 가난하여 
식구는 많은데 가을걷이가 겨우 열두 섬뿐이었다. 
그는 이것을 12등분하여 그 달치 식량이 떨어져 죽을 끓이도록 하고 
새달 초하루가 되어야 비로소 창고 속의 곡식을 꺼내오도록 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다음달 양식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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